文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14 10:55:40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윤미향 의원 불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라고 강조하면서 "위안부 운동에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춰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라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조사와 연구, 교육을 보다 발전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나누며 굳게 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할머니들께서 이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계신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정의기억연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용수 할머니가) 시민운동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평화와 인권을 향해 한일 양국 미래세대가 나아갈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며 "'위안부 피해자 해결을 위한 운동'의 과정과 결과, 검증 전 과정에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춰 다양한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참혹한 아픔을 삶의 지혜로 승화시킨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은 기림의 날 기념식에는 이용수 할머니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 청소년과 청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여러가지 안타까운 일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열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이용수 어머니께서 오시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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