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5.6% vs 이재명 19.6%…"진짜 승부는 전대 이후"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8-04 10:40:04

이낙연 4월 말 40.2% 찍은 뒤 하락세…20%대 기록
이재명 두 달째 최고치 경신…14.2%→15.6%→19.6%
윤석열 지난달 대비 3.7% 오른 13.8%…3위 굳히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격차가 6.0%p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이 의원의 하락세와 이 지사의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다. 윤석열 검찰총장 선호도도 지난달 대비 올랐다.

▲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은 25.6%, 이 지사는 19.6%로 집계됐다.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4월 이후 하향세가 지속중이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 선호도는 4·15 총선 직후인 4월 말 40.2%를 기록한 뒤 5월 말 34.3%, 6월 말 30.8%, 7월 말 25.6%로 계속 떨어졌다.

반면 이 지사는 4월 말 14.4%, 5월 말 14.2%, 6월 말 15.6%로 큰 차이가 없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들고 기사회생한 7월 4%p 올라 20%대에 근접하며 두 달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선호도 격차도 지난달 15.2%p에서 6.0%p로 큰 폭으로 좁혀졌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p) 밖이다.

이 의원의 선호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원(15.5%p↓)·서울(8.6%p↓)에서 하락 폭이 컸고, 연령대별로는 50대(8.2%p↓)·70대 이상(6.9%p↓)·60대(6.7%p↓)에서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9.1%p↓)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진보층(3.7%p↓)에서도 다소 하락했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강원(9.9%p↑)·충청(8.2%p↑)·대구·경북(6.4%p↑)·서울(4.7%p↑) 순으로 많이 뛰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6.2%p↑)·20대(5.2%p↑)·40대(5.2%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0%p↑)과 중도층(2.9%p↑)에서 올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선주자 선호도와 관련 "지금 상황에서 이낙연 의원의 하락세와 이재명 지사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이낙연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 정치행위를 하는게 아니라 당대표 경선 일정을 따라가고 있고, 이재명 지사는 최상의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이 지사가 '정상궤도'에 섰을 때를 봐야 한다"며 "정상궤도는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된 이후부터 올해 연말까지다. 이 의원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여기에 이 지사가 대응하며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리얼미터 제공

야권에서 대망론을 불러일으키는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13.8%로, 이 지사의 뒤를 이었다. 6월 말 조사(10.1%)보다 3.7%p 오른 수치다. 이 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로 뒤를 이었다.

이어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4.0%),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2.5%), 원희룡 제주지사(2.3%), 추미애 법무부 장관(2.1%) 순이었다.

박 평론가는 윤 총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지지를 받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정부 대 검찰' 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된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이고, 통합당 내 대항마 역할을 할 인물이 없다는 것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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