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원순 전 비서 '피해자'로 호칭 통일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7-17 13:41:51
최고위서 '피해 호소인' 아닌 '피해자'로 결론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에 대한 호칭을 '피해자'로 통일해 부르기로 했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로 호칭을 통일하기로 했나'라는 질문에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렇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전 시장의 전 비서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았다. 지난 14일 여성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피해 호소 여성'이라고 표현했고, 다음날 이해찬 대표는 공개 사과하면서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를 두고 피해자의 입장을 일방적 주장이라고 단정하고 싶은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당권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은 '피해 고소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 또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초 두 용어를 혼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당내서도 공개적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호칭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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