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수도권 골프장에 아파트 짓자"…당정에 공급제안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7-16 15:08:36
성남, 88CC, 뉴서울CC 등 거론…태릉골프장은 미지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부동산 공급대책으로 정부가 보유한 수도권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민주당과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김 의원 측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 소유의 수도권 골프장을 활용해 장기임대주택을 지으면 좋은 모델이 되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최근 당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 없이 골프장 1곳당 최대 2만 가구 공급이 가능한 데다, 조경·교통 등 인프라가 갖춰진 곳들인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활용하면 토지매입도 필요 없어 평당 400만∼500만 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대상으로는 서울시청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성남 골프장, 88CC, 뉴서울CC, 태릉 골프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김 의원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활용이 안 되고 있는 성남 골프장부터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은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만난 것을 두고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군 보유 부지 개발 방안이 논의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 소유 골프장 활용에 대해 "8월에 공급대책을 발표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런저런 안들을 모아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릉골프장 활용 가능성에 대해선 "2년 전에도 거론됐지만 안 됐던 곳"이라며 "군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검토해보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