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왕' 유상봉 "윤상현 부탁 받고 선거 공작했다" 폭로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7-14 22:00:07
"대가로 따낸 사업권은 롯데 계열사와 관련"
윤상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선거 공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14일 KBS가 보도했다.
KBS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함바왕' 유상봉 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경찰은 유 씨와 윤 의원 보좌관을 함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해 7~8월 윤 의원과 서울과 인천에서 3차례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유 씨는 이후 윤 의원 측이 요청해 유력한 총선 후보였던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과 안상수 전 의원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정서를 썼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 씨는 이 진정서에 대한 대가로 윤상현 의원과 보좌관에게서 건설 현장의 식당 수주 등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유 씨와 그 아들이 따낸 사업권은 모두 롯데그룹 계열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윤 의원의 부인인 신경아 씨는 고(故) 신격호 롯데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을 들어 윤 의원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유 씨가 지난해 8월 윤 의원과 만난 뒤 신 씨를 직접 만났다는 것이다.
KBS는 또 윤 의원이 유 씨 아들을 다른 동료 의원들에게 소개했다면서 이를 윤 의원도 선거 공작에 연루됐다는 유 씨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봤다.
윤 의원은 KBS에 유 씨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민원 때문이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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