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유언장 공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7-10 12:27:20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남긴 유언장이 공개됐다.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공개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 [정병혁 기자]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자필 유언장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문구로 유언장을 마쳤다.

고 비서실장은 "지난 9일 박 시장이 공관을 나오시며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10일 오전 유족과 공개할지 논의를 거쳐 유족 뜻에 따라 유언장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서울시 관계자가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인의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유언장 공개가 끝난 후 박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근거 없는 출처 불명의 글들이 퍼지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유족들이 더욱 큰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 달라"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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