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봉숭아학당 백악관…가장 나쁜 사람 볼턴"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7-02 14:57:08

"文대통령, 난공불락 백악관 치고 들어가 성과 만들어"
"볼턴보다 더 추한 아베…트럼프는 그나마 합리적"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백악관 결정사항을 보면 완전 봉숭아학당"이라고 비판했다.

▲ 문정인(오른쪽)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긴급간담회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특보는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미국을 믿을 수 있는 나라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여론) 변수에 민감하고, 자신의 리더십 때문에 결정을 내리고, 관료들은 안정적인 관리를 하려는데, 볼턴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한으로 이념을 뒤엎으려 한다"며 "그런 싸움이 난장판이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야권에서 볼턴의 회고록을 토대로 정부를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 시각에서는 우리 대통령이 참 잘했다"며 "난공불락 같은 백악관에 치고 들어가 성과를 만들어내고, 수문장 같은 볼턴을 뚫고 들어가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사건건 남북미 외교에 훼방을 놓았다는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가장 나쁜 사람이 볼턴이고 더 추한 사람은 아베 총리"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문 특보는 "그나마 합리적으로 괜찮은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대해선 "볼턴은 비건을 나약한 협상가로 평가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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