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트럼프, 한반도 정세 우려…평화유지 다짐"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6-26 10:57:01
"트럼프 메시지 있었다…공개하긴 어려워"
이수혁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6·25 전쟁 70주년 워싱턴DC 한국전쟁참전기념비 헌화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사는 이날 헌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관계가) 어떤 상황인지 물어보고 문재인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서도 문안 인사를 했다"며 "내가 한반도 평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더니 '그렇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있었다"면서도 "그것은 아직 공개하기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문 대통령 등 우리 정부에 전하고자 한 메시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또 "전반적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이런저런 우려들(이 있는데), 지나치게 우려한다든지 그런 건 제가 볼 땐 적절한 수준 이상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한미동맹에는 변함이 없고 더 튼튼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희생을 언급하며 "이런 것이 계속돼서 한반도에 평화가 유지되고 현안 문제도 잘 매듭지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25 전쟁 70주년인 이날 오전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한국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으며, 이후 이 대사 내외 및 로버트 윌키 보훈장관, 미군 참전용사 등과 잠시 환담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