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경 심의 착수조차 못해…절실하고 시급한 일"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6-23 14:21:30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회 지혜 모아주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며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연이어 주재하고 "국민의 생명과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어떤 이유에서건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도 참석해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상황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추경안 처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을 위험에 처해있는 국민들, 자금난을 겪으며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 상공인들과 기업들, 경제위기로 더욱 힘겨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실기하지 않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늦어지면, 내수 활력과 수출 회복, 투자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경제 활력 조치를 조기에 시행할 수 없게 되고,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방역시스템을 보강하는 것도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방역 대책과 관련해선 "지금 코로나의 안정이 수도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방역 당국과 수도권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말하지만, 우리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며 "지난 5개월 동안 확인된 사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과 기본적인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지자체장들과 함께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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