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장관 사의 표명…"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지겠다"

박지은

pje@kpinews.kr | 2020-06-17 16:25:02

"분위기 쇄신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의 책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에서 사의 표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께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을 찾아 "서면으로 하는 것보다 직접 와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태를 수습하지 않고 물러나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제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해 4월 8일 취임해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북한은 전날인 16일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접경 지역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겠다며 위협했다. 이에 일각에선 현 정부 외교라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졌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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