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北통신선 전면차단 선언은 '판 흔들기'"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6-09 09:32:51

"文정권, 간·쓸개 다 빼주고 상황 진전시킨 게 없어"
"저자세, 비굴한 자세 취하니까 北태도 오만방자해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북한이 모든 통신선 전면차단과 함께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방향 전환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남북 정세 '판 흔들기'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의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렵고 긴박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며 "UN 안보리 제재 지속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의 제약이 많고, 남측 지원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원치 않자 대북 전단 사건을 빌미로 온갖 욕설과 압박을 하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최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전단지 살포 규제법 추진에 대해서도 "이 정권은 간, 쓸개 다 빼주고 비굴한 자세 취하면서 하나도 상황을 진전시킨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가장 상위의 가치이고 UN 인권위원회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다른 쪽의 사정을 전단이나 이런 걸 통해서 알 권리가 있다고 확인했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저자세, 비굴한 자세를 취하니까 갈수록 북한의 태도가 오만방자해진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전단 금지법 즉시 하겠다고 여권에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들고나오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무참히 무너졌다고 본다"면서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니까 이제는 북한이 대한민국 알기를 아주 그냥 어린애 취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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