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그린뉴딜로 일자리 창출' 검토 지시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5-13 17:07:09

전날 국무회의 비공개 토론서 "요즘 그린뉴딜이 화두"
"일자리 늘릴 수 있는지 협의해 서면으로 보고해달라"
당초 제외됐던 국토부, 김현미 장관 발언에 보고 포함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주요 과제로 '그린 뉴딜'을 언급하면서 "그린 뉴딜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 대통령이 이르면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합동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요즘 그린 뉴딜이 화두"라며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환경부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국토교통부가 협의해서 그린 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협의해 서면으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다음날 참모들에게도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그린 뉴딜은 그 자체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국제사회가 그린 뉴딜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발굴이 가능한지 구체적 방안을 찾아 보고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전날 국무회의 과정에서 있었던 그린 뉴딜 관련 토론 내용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에 그린 뉴딜 관련 지시를 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을 신청해 "교통과 건축에서 다양하게 그린 뉴딜이 가능하다"면서 국토부도 서면 보고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일시적인 일자리 창출로 위기를 넘기자는 것이 아니라 선도형 경제로 바꿔나가는 지속 가능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도시행정의 스마트화에 그린 뉴딜도 포함될 수 있으니 국토부도 서면 보고에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이후 격론에 가까운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면서 "그린 뉴딜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주요 과제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가치인 건 분명하지만, 한국판 뉴딜이 우리 사회의 모든 과제를 담는 큰 그릇, 한국판 뉴딜이 큰 우산으로 모든 과제를 다 안고 갈 수는 없다는 요지의 의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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