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감정 받아보라"…백승주, '한국당 불용' 김태년에 막말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5-12 11:03:19
미래한국당 백승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향해 "병원을 방문해 정신건강에 대해 감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한국당을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고 국회 의사일정을 통합당과의 합의만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당에 대해 "교섭단체로 인정할 이유가 없다"며 교섭단체가 돼도 상임위원장을 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 수석부대표는 "비교섭단체들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라는 괴물로 국회를 운영한 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른 원내교섭단체인 한국당과 국회 운영일정을 협의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격양된 표현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민주당이 향후 다수 의석을 갖고 국회를 마음대로 운영할까 두렵다"며 "국회법과 국회법을 만든 정신을 존중해줄 것을 김 원내대표와 지도부에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백 수석부대표 발언에 대해 "제가 아까 (회의 발언 때) 좀 당황스러웠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표현을 어떤 배경에서 했는지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이어 "'4+1' 협의체라는 정치 야합체를 만들어 국회를 운영하지 말고, 교섭단체를 인정하면서 진행하라는 취지로 (백 의원이)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역할과 사명은 야당의 크고 작은 대표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의하며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작은 정당이라고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입장을 내놓는 것은 별로 정국 운영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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