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이 말한 '부정선거·투표조작 증거' A to Z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5-11 15:44:55
"우체국 앞 파쇄용지 발견" 언급에 "우체국도 공범" 언급
루쉰·링컨 명언 꺼내든 민경욱…"검증 거부하면 우리의 적"
제21대 총선 부정선거·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개최했다.
민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월요일(11일) 2시 국회 토론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가 제시한 증거는 무엇일까.
'0.39'·'63:36'·월터 미베인 교수 논문 증거로 제시
민 의원이 가장 먼저 제시한 증거는 연수을 후보 득표 현황이었다. 민 의원은 연수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정의당 세 후보가 관외 사전투표로 얻은 득표수를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로 나누면 모두 0.39라는 숫자가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두 번째 증거는 '사전투표 득표율'이다. 민 의원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63:36'의 비율로 일정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통합당 후보 전체가 얻은 표와 민주당 후보 전체가 얻은 표를 비교해봤더니, 통합당은 36%, 민주당은 63%를 넘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도 그랬고 인천에서도 그랬다"라며 "이게 바로 조작선거의 증거다"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세 번째 증거로 총선 당일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민주당원들의 표정이 담긴 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긴 쪽에서는 '우와'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게 정상이다"라며 "그런데 4·15 총선에서 (민주당원은) 아무도 웃지 않는다. 심지어 웃지 않으면서 박수를 친다. 뭔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총선 이후 사직 △ 인천 미추홀을 민주당 남영희 후보의 재검표 철회 △ 미시간대학교 월터 미베인 교수의 논문을 언급하며 "재검표를 해보자"고 거듭 강조했다.
민경욱이 자신한 증거…분당을서 발견한 '서초을 사전투표지'
민 의원은 "이제 '네가 자신하던 증거가 뭐냐'했던 증거를 내놓겠다"며 "서초을 사전투표용지가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장이면 재미없다. 분당갑 사전투표용지도 분당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투표용지를 분류해주는 '분류기'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 역시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파쇄된 사전투표용지들도 현장에서 공개했다. 민 의원은 "경기도 모 우체국 앞에서 발견된 파쇄지다. 봉투와 함께 갈려져 있다. 이것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했다.
민 의원은 "보통 사전투표용지들은 현장에서 (인적사항 확인 후) 프린트로 출력하기 때문에 (선거 후) 남아서 (파쇄기에) 갈 일이 없다"며 "결국 (이 파쇄된 투표용지들은) 누군가가 투표한 투표용지를 (파쇄기에) 갈았다는 얘기다. 그것도 우체국 앞에서 발견됐다고 하니 여러 함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 사이에선 "우체국 비리 있다" "우체국 노조도 공범이다" "선거 무효다"라는 외침이 나왔다.
"사전투표용지 헬스클럽에 보관…'표얹기·표갈기' 증거"
민 의원은 "CCTV가 없는 헬스클럽에 사전투표용지들이 보관돼있었다. 그리고 들고 다닌다"라며 "부정한 표를 가져와서 집어넣는 '표 얹기'와 이쪽 사람이 얻은 표를 다른 사람에게 바꾸는 '표 갈기'가 함께 저질러졌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 같은 투표함에서 나왔지만 색깔이 다른 비례투표용지 △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대표 무효 투표용지도 조사해봐야 할 점으로 강조했다.
민 의원은 "투표지분류기와 계수기는 전산망에 연결되어서는 안 되는데, 분류기에 최초 코드를 다운받는 절차가 있고, 계수기에는 통신모듈이 있다. 조작값을 다운받았을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이를 증언하는 내부 관계자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아울러 한 개표소 현장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기표하지 않은 무효표가 많이 섞여 있다. 사전투표는 2시간씩 줄 서서 했다. 줄 서서 가서 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 찍고 나왔을까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서) 한 분이 '네 저 알바생입니다'라고 하는데, 알바생들이 저런 일(개표 절차)들을 맡고 있다. 중국인들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루쉰·링컨 명언 꺼내든 민경욱…"검증 못하게 하면 적"
민 의원은 이날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번 부정 선거는 단순한 숫자 재검표를 통해서는 진실을 밝히기 어려울 수 있다"며 "QR코드에는 선관위가 밝힌 31자 외의 21개의 불법적인 숫자의 조합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밝혀야 한다. 나머지 21개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걸 넣으면 똑같이 QR코드가 나온다는 점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부와의 전자적 소통을 금지하는 투표지분류기에는 노트북과 프린터가 연결돼 있다"고도 말했다.
민 의원은 "루쉰이 얘기했다. 잉크로 쓴 거짓은 피로 쓴 진실을 결코 덮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링컨도 말했다. 소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고, 많은 사람을 잠깐 속일 수 있으나 다중의 사람들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고 했다.
민 의원은 "민주주의는 피·노력·땀으로 지켜져 왔다"며 "지금 민주주의가 풍전등화 위기 앞에 섰다. 이렇게 의심이 나면 가장 혹독한 검증이라도 거쳐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숙명이다. 검증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의 적이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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