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강한 야당 만들겠다"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5-04 20:22:56

"당 활로 찾아내고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낼 것"

21대 총선에서 당내 최다선인 5선을 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미래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당과 국민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 21대 총선까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선언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뉴시스]

이명수(4선), 김태흠(3선)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주 의원은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도 있는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특임장관 등을 역임했던 자신의 경력을 강조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당의 이념적 좌표설정도 없었다.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큰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친이·친박, 탄핵을 둘러싼 상호비방, 공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공천과 인사, 이러고도 선거에 이긴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 기회를 주시면 당의 활로를 찾아내고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주 의원은 "저는 통합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지난 패배를 절절히 성찰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루어낸다면 국민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수습과 관련해서는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라며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 좌표를 분명히 설정하며 전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까지도 가짜뉴스 논란이 일고 있는 당내 인사들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재무장을 하겠다"고 말해 도덕적 기준을 높여갈 뜻도 밝혔다.

대구 수성을 현역의원인 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옮겨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인 김부겸 의원을 꺾고 당선에 성공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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