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20일 만에 공식활동 시작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5-02 06:56:56

조선중앙통신 보도, 김여정 등 당 고위간부 참석
탈북 지성호 당선자 "지난 주말 사망 99% 확신" 논란

건강위중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 북한 당국이 제공한 1일 자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비료공장 완공을 축하했다고 보도하면서 그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소문을 종식했다. AP 통신은 북한이 제공한 이 사진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도 밝혔다. [AP/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에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 지난 20일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갖가지 억측과 소문을 자아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 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뉴시스]

이 통신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 테이프를 끊으셨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전체 참가자들은 탁월한 영도로 주체적인 비료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변을 안아오시고 자립경제 강화를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승리에로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리며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 테이프를 끊으시었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우러러 전체 참가자들이 또다시 터치는 우렁찬 '만세!'의 함성은 하늘땅을 진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뒤 공장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우리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현대적인 린(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제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마음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점령하는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 순천린비료공장은 당 정책 절대 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공장 건설에 참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치적을 평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이 연관 단위들과 협동해 순천린비료공장 통합생산체계를 훌륭히 구축했다고 만족을 표하며 "인재는 나라의 큰 자원이고 발전의 동력이라고 인재육성은 우리 당이 가장 중시하는 정책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공식 행보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 북한 당국이 제공한 1일 자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비료공장 완공을 축하했다고 보도하면서 그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소문을 종식했다. [노동신문 캡처/뉴시스]

김 위원장이 지난 태양절(4월15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속하게 건강이상설이 나돌기 시작했으며, CNN 등 외신들은 미확인 정보를 인용하며 건강위중설을 확대시켰다.

심지어 탈북자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들도 혼란을 증폭시켰다. 태 당선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혼자서 일서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으며, 지 당선자는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99% 사망한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 주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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