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늦어도 5월초 등교개학…고3·중3부터 순차등교"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27 09:46:26

"코로나 종식 기다리며 학생들 집에만 묶어둘 순 없어"
"황금연휴, 거리두기 마지막 고비…방역수칙 준수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늦어도 다음달 초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교육부에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이행과 맞물려 우리 아이들의 등교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하여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없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며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순 없는 노릇"이라면서도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유지되고 다른 분야가 일상으로 복귀한다면 등교도 조심스럽게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고 고민을 나타냈다.

이어 정 총리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계와 지역사회, 학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결정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시간이 많지는 않고 준비기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교를 한다면 일선 학교가 준비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며 "선생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물리적 거리는 어떻게 유지하고 급식위생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쉽게 넘길 수 없는 세세한 사항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관련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의 마지막 고비"라며 "우리 사회가 방역과 일상을 조화롭게 병행할 역량이 있는지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디를 가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면서 "제주도와 강원도 등 지자체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방역 준비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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