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만 찍으세요' 강남 복지법인 투표안내문 논란

윤재오

yjo@kpinews.kr | 2020-04-14 00:04:13

관내 장애인들에게 배포…통합당 "관권선거 의혹 고발"
강남구청 "도장을 한번만 찍으라는 의미" 해명

서울 강남구의 한 복지법인이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라는 사전투표 안내문을 관내 장애인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곽상도 의원이 입수한 강남구 A복지법인의 사전투표 안내문. 투표순서를 설명하면서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 투표지를 반으로 접으세요"라고 써 있다. [뉴시스]


13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강남구 A복지법인은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 투표지를 반으로 접으세요"라고 쓰인 사전투표 안내문을 지난 10~11일 배포했다.

 

곽 의원이 입수한 사전투표 안내문에는 투표순서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써 있다. A복지법인은 같은 내용의 15일 투표 안내문도 지난 10일 배포했다.

 

곽 의원은 "강남구청에 등록된 장애인은 1만5800명인데 이 중 3분의2가 유권자(1만428명)라면, 경합 지역의 경우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어 "전액 시비와 구비로 운영되는 A복지법인이 이같은 안내문을 배포한 것은 단독으로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관권선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실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이와관련 "도장을 한번만 찍으라는 의미였다"며 문구를 정정한 새 안내문을 배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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