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발가락 떨어지는 고통, 나라 살려야하는 간절함에 참아"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4-13 17:29:07
더불어시민당 광고에 "총선용 아니라 청 경호처 구인 광고 같아"
"文정권 운 좋아…의료진 희생, 코로나 참극으로 모든 실책 묻혀"
400㎞ 국토대종주를 진행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한 걸음마다 다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고통을 참으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13일째 국토대종주를 이어가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온몸이 만신창이고 한 걸음 한 걸음이 고통의 연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더 추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간절함에 여기까지 오고 있다"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오늘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범여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TV광고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면서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들을 뽑아달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당 TV광고는 지난 4일부터 지상파 송출에 들어갔다. 약 1분 분량의 광고는 '김대중과 더불어, 노무현과 더불어, 문재인과 더불어', '대통령과 더불어, 비례 5번 더불어시민당' 등의 내레이션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자기들을 뽑아주면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개념이 없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중요 원칙인 삼권분립에 의거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또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운이 좋다고 한다"며 "측근 비리·경기침체·대북문제로도 모자라 코로나19 초기에는 곧 종식될 거란 착각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초래하고도 반전을 맞았다고 한다. 의료진들의 희생과 타국의 코로나19 참극으로 인해 모든 실책이 묻히게 되어 운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 의혹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통령 측근을 울산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가담한 청와대 인사들이 줄줄이 기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기본 역할은 정부 견제고 우리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선 국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대체 어디까지 허용하실 것이냐"라고 역설했다.
그는 "정권 인사들은 공공연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 총장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 다치기 싫으면 수사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문재인 정권은 5년짜리 정권이지 왕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400㎞ 국토 대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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