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둥켜안은 황교안·유승민…"뭉쳐서 문재인 정권 이기자"
박지은
pje@kpinews.kr | 2020-04-12 15:03:58
황교안 "대통합 완성되는 느낌"…유승민 "황교안 선전하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보수통합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뭉쳤다. 두 사람은 총선을 3일 앞둔 12일 "함께 잘 하자,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이기자"며 합동 유세를 펼쳤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 행사'에 나란히 섰다. 단식 투쟁을 하던 황 대표를 유 의원이 위로방문 했던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138일 만의 만남이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각각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다 보수통합 과정에서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발됐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선거를 사흘 앞 둔 이날 얼굴을 마주한 것은 '보수 통합' 이미지를 연출하며 막바지 보수 진영의 결속을 호소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오늘 진심을 담아 국민여러분께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저희가 국민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 그리고 최근의 여러 가지 실수들, 거듭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통합당에 기회를 주지 않고 민주당이 국회 과반(151석)을 차지하면 앞으로 국민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더 혁신하고 더 개혁해서 이제는 '저런 보수정당이면 믿고 지지할 수 있겠다' 이렇게 할 때까지 저희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도 "종로에 몸을 두고 종로 주민과 함께 애쓰고 나라 살릴 궁리를 했다"며 "정권을 자신 있게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힘이 아직 부족하다.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외쳤다.
이날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유세 차량 위에서 손을 맞잡고 짧게 귓속말도 나눴다. 황 대표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귓속말로 '함께 잘하자,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를 나눴다. 유세 말미에는 포옹하며 총선 승리를 다지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직전에 대통합이 완성돼 가는 느낌"이라며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과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의 뜻을 세우는 선거가 되도록 힘을 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도 "황 후보가 종로에서 정말 선전하길 바란다. 역대 종로 선거 결과가 5%P 이상 벗어난 적이 없다"며 "종로 지역 여론조사는 특히 왜곡이 많다. 선거 결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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