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황교안에 쓴소리 "n번방 폭로 등 쓸데없는 소리 말라"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4-11 14:05:03

김 위원장 "이진복 본부장, 가급적 입 닫고 있으라"
차명진 후보 탈당 권유 처분에도 강한 불만 드러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에게 이른바 'n번방' 폭로설에 대해 당 지도부 입단속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당의 현안을 안건으로 회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 황 대표 선거사무소에서 황 대표를 만나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0일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여권 인사의 n번방 개입설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며 "주말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합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주말 폭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진복 본부장에게)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하라"며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음으로써 선거에 도움이 되는…"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같은 지적에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또 황 대표에게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당 윤리위에서 제명보다 낮은 수위의 탈당 권유 처분을 받아 선거 완주를 하게 된 데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당 윤리위가 그런 식으로 판단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미 정치적으로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으면 정치 상황과 선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무슨 재판하는 식으로 요건이 되냐, 안 되냐 하며 소란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는 "어제저녁 제가 (차명진 후보는 우리 당의 후보가 아니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서 정리했다"고 답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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