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靑 대변인 고민정 VS 서울시장 오세훈의 '빅매치' 시작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4-02 16:29:27
임종석·양정철 등 高지원사격 나서 …임 "오세훈, 마음은 콩밭에"
오-김병민 공동유세 "가짜 일꾼…남의 힘 빌어 일하겠다는 사람"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광진을의 최대 중심지인 광진구의 자양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양사거리 유세차량 위에서 출정식을 가진 고 후보는 정치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내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고,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었고, 함께 촛불을 들었던 촛불 시민들을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촛불이 완성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청와대에 들어갔다"면서 "수많은 광진 사람들과 손에 손을 잡고 촛불의 힘을 지킬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가 완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길에 저는 선봉에 서겠다. 여러분께서 그 뒤를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고 후보의 유세에는 민주당 인사들의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출근길 아침 인사에 나선 고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고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민주연구원장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특히 임 전 실장은 경쟁상대인 통합당 오 후보를 가리켜 '콩밭 정치'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오 후보가 이곳 광진에 뼈를 묻고 국민들이 염증을 내는 현실 정치를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싹틔우고자 이곳에 오신 것인지, 아니면 벌써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지"라고 지적했다.
또 "제가 오 후보였다면 두 번이나 선택받지 못했던 종로에서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흘리며 종로 구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전 비서실장은 광진을을 첫 지원 유세 지역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새로운 정치 희망이 싹트는 정치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통합당 광진갑 김병민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다. 오전 11시께 자양사거리에 등장한 오 후보는 '광진 20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쓰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유세에 나섰다.
오 후보는 먼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 "지난 20년간 한 정치인이 광진을 쥐락펴락했다. 그 결과가 어땠느냐"면서 "성동은 날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상대적으로 뒤처졌는데도 무책임하게 떠났다. '초보운전자'에게 맡기고 떠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대측인 고 후보를 향해 "본인이 진짜 광진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제가 절 소개할 때 진짜 오세훈이라고 소개하느냐. 그런 사람이라면 오세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민주당은 무려 한 달을 (고 후보를) 동작으로 보낼까 광진으로 보낼까 여론 조사했다"고 지적했다.
또 "제가 웬만하면 이런 비유를 하지 않는데 '진짜 일꾼'이라는 표현을 썼다. 상대는 가짜일꾼이란 뜻"이라며 "고민정은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하다, 이낙연이 후원회장이다, 임종석도 날 도와준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의 힘 빌어서 일하겠단 사람이 가짜 일꾼이 아니면 누가 가짜 일꾼이겠느냐"고 맹비난했다.
이날 함께 단상에 오른 김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오세훈 후보가 가진 가장 중요한 꿈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힘을 합친다면 광진구를 아이 성장에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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