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TV조선·채널A 재승인 보류에 "비판 매체에 재갈 물리기"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3-27 09:25:43
최윤희 "남북 군사합의 원점으로"…태영호 "대북정책 수정돼야"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날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재승인 보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의도가 뻔하다. 비판 매체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민주주의 없는 민주주의가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정권 들어 공영방송이 얼마나 편파 방송을 하고 하수인을 등장시켜 정권을 비호했는지 잘 안다. 언론장악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잘 안다"며 "지난 3년간 우리가 봐온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통합당의 'n번방' 사건 관련 법안 발의 등은 다루지 않고 부정적인 뉴스만 길게 보도된다면서 "공정 선거를 위해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이라도 유지해줄 것을 각 방송사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이 19일 남은 상황에서 불공정한 언론환경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게 안타깝다"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정권이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의 상징적 사건에 대해 한번도 참석을 안하다가 총선을 앞둔 올해에서야 처음 참석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서해수호의날 행사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문재인 정부 3년간 취약해진 국가안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 오산 후보로 출마한 최윤희 전 합참의장과 강남 갑 후보인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북한공사도 참석해 문정부의 대북·안보정책을 비판했다.
최 후보는 "우리가 피 흘려 지켜왔던 자유민주주의가 정말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남북 군사합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제대로 된 국방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태 후보는 "안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문재인정부의 근거없는 평화론과 상대를 꿰뚫어 보지 못하는 대북정책은 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천안함 피격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이용해 왔지만 마치 보이지 않는 평화가 있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매우 아쉽다"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만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진정한 평화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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