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년 후보들 "조국 임명에 단호한 입장 못 밝혀" 반성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3-25 13:09:19

"우리가 비판한 거대양당 닮아간 것 반성"

정의당 청년 후보들로 꾸려진 청년선거대책본부는 25일 조국 사태와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대해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다시, 정의당답게 '청년정의'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의당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가 비판해온 거대양당들의 모습을 닮아간 것을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해 '조국 정국' 당시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놓은 바 있다.

장 본부장은 "언제부터인가 정의당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잘 대변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이 더 크고 더 영향력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진일보시킬 선거제도 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힘이 없으니까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더 치열하게 싸웠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국민이 정의당을 믿고 지지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 정치인인 저희가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 본부장은 "우리가 정의당을 선택한 이유는 정의당이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사람들, 투명 인간들의 편에 서는 정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기대하는 정의당이 모습을 우리들 손으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혜영·류호정·정민희·문정은·조혜민·조성실·임푸른 등 청년 비례대표 후보 7명과 지역구 청년 후보, 청년 당직자들은 참석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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