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열린민주' 때리기…"文정부·민주당 참칭말라"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3-25 10:43:05
윤호중 "열린민주, 우리와 관계없는 당…공천시스템 대한 도전"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더불어시민당의 승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라며 4·15 총선에서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고 '친문(재인)·조국' 인사들이 대거 비례대표 후보가 된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아 달라"며 공개 비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당은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자,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해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개인들이 유사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물심양면으로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저는 불출마하기에 법률상 시민당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당원과 지지자들도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시민당만이 민주당의 우당(友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열린민주당과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열린민주당은 우리 민주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당"이라며 "열린민주당 후보 면면을 보면 야당에 대해 투쟁은 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투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두루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는 데 대해선 "민주당은 굉장히 높은 도덕성과 자격 기준을 갖고 공천 과정을 진행해왔다"면서 "거기서 탈락하거나 부적격하다고 판단된 분들이 열린민주당을 통해 부활을 노리는 것은 우리 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열린민주당과 총선 이후 연대 가능성을 밝힌 데 대해 "군소정당들과 원내 협력이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씀한 것이지, 열린민주당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역의원의 시민당 파견 규모와 관련해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보고가 될 텐데 7명 정도 갈 것 같다"면서 "기호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어느 정도 의석을 갖춰 투표용지 앞쪽에 올라오는 게 당을 찾기에도 편하다는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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