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우리가 文이다"…'친문·조국' 마케팅에 열올려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3-23 11:28:43
김의겸 "文정부 토대 안정화"…황희석 "조국 명예회복, 총선이 결정"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친문·조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글을 올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우리가 문재인이다'라는 주장으로 여권 지지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문 대통령의 입"이라고 소개했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선 "문 대통령의 칼"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또 손혜원 의원을 "문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김정숙 여사의 친구"라고 설명했고,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경제 전문가", "20대 민주당 선거공약 입안자"라고 칭했다.
자신에 대해선 2017년 12월 29일 문 대통령의 단독 사면 복권 대상자라고 언급하며,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 우리들의 주장은 표면에 불과하다. 우리들이 살아온 인생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 다른 반찬이 두 개가 올라오는 것"이라며 "오히려 둘로 나뉘어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의석수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이 아우르지 못한 유권자를 열린민주당이 끌어들이고 표로 확인하면서 민주당 계열의 정당들이 더 많은 표를 확보할 것"이라며 "결국 문재인 정부 토대가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석 전 인권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을 언급하며 "억울한 희생을 당했던 '조'는 명예회복을 하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할까. 정답은 없다. 총선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국장은 '검찰과의 전쟁'이라고 쓰인 과거 자신의 예비후보 출마 포스터, 최강욱 전 비서관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며 "8년 된 사진과 글인데 그동안 바뀐 게 별로 없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래도 가야지요. 짧고 굵게 가겠다",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며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으로 '더불어시민당'을 내세우면서 열린민주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해찬 대표 등은 열린민주당이 여권표를 분산시킬 것을 우려해 '총선 후 합당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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