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원유철 신임 당대표로 추대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3-20 11:03:22

한선교 전 대표 등 지도부 사퇴 하루 만에 추대
한선교 "황교안에게 박진·박형준 공천 요구받아"
황교안 "통합·미래한국당 자매정당…도넘는 일 없다"

미래한국당은 20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유철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추대했다. 미래통합당과의 공천 갈등 끝에 한선교 대표 등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지 하루 만이다.

▲ 미래한국당 원유철 신임대표. [뉴시스]

원 신임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파동을 수습하는 한편,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원 신임대표는 "후보등록 마감일(26∼27일)까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선거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 등 당 지도부가 직접 공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로부터 박진·박형준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진·박형준 전 의원에 대해서 (공천을) 요청받았는데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전 대표로부터 들었다. 스쳐 가면서 들은 얘기"라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황 대표가 박진·박형준 전 의원의 공천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확인이 안 된다"면서도 "한 전 대표가 외압 등을 많이 막아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명단을 통합당 쪽에서 별로 만족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공천 작업 과정에서 모든 창구와 게이트 역할은 한 전 대표가 맡았다"고 밝혔다.

▲ 황교안 한선교 공병호 [UPI뉴스 자료사진]

이와 관련 한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박진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청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박형준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경우가 다 같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통합당이 앞으로도 만행을 저지를 것 같아서 제가 경고하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라며 "나중에 다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 관련 요구를 했는지에 대해 "도를 넘는 일들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여러 인사들에 대해 (미래한국당과)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라며 "그에 합당한 논의가 있을 수 있고, 도를 넘는 그런 것들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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