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신천지 가짜뉴스 퍼뜨려"…황희두 "직접 고소하라"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3-19 16:47:55
황희두, '거짓 자막' 주장에 "전혀 사실 아니다" 반박
프로게이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황희두 공천관리위원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박용석 이명박재단 사무국장은 이날 "민주당 황희두 공관위원을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당시 이명박 후보의 '신천지 발언'은 특정 종교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로 만들겠다는 의미였다"면서 "황 위원이 앞뒤를 잘라 마치 신천지 예수교를 찬양하는 것처럼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의 연설에 한나라당 당원들이 환호하는 장면에서도 황 위원은 '열광하는 신천지 예수교 신도들'이라고 거짓 자막을 합성해 넣었다"며 "이는 마치 이명박 후보가 신천지 교인들을 상대로 연설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재단에 따르면 황 위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대통령이 신천지 교인들을 상대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를 만들겠다'고 연설하는 동영상을 방영했다.
재단 측은 해당 동영상이 2007년 8월 10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짜깁기·합성한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황 위원은 즉각 동영상을 삭제하고 가짜뉴스에 대해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황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거짓 자막'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황 위원은 "2012년 당시 '뉴스앤조이' 매체에 올라왔던 '신천지의 정치 개입은 이미 오래전'이라는 보도와 해당 보도에 참고 자료로 올라온 유튜브 영상 '2007년 대통령 선거 후보 합동 연설회'를 인용해 공익적 목적으로 영상을 다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국장의 '황 위원이 거짓 자막을 합성해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약 신천지와 무관하다, 자신 있고 떳떳하다면 '이명박' 본인이 직접 고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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