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 쓰고, 속옷 마스크…'신종 코로나'가 만든 웃지 못할 장면

박지은

pje@kpinews.kr | 2020-02-03 10:32:12

바이러스와의 전쟁터 된 공항, 중국 현지 풍경

물통, 물안경, 고글까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각종 기발한 보호용품이 등장하고 있다. 

▲ SNS 캡처
▲ 홍콩과 중국에서는 물통을 잘라 만든 얼굴 보호대를 착용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눈 밑까지 가린 마스크도 모자라 점액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플라스틱 물통을 잘라 얼굴 전체를 뒤집어 씌웠다. [SNS 캡처]

우한 폐렴은 현재까지 361명이 사망해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마스크보다 확실한 보호막을 원하는 사람들과 구하기 힘든 마스크를 생필품으로 대체하는 사람들로 인해 웃지 못할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다.

▲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몇몇 이용객들이 커다린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중국 텐진에서 인천 입국장에 도착한 가족 단위 승객 중 한 아이는 점퍼 지퍼를 머리 끝까지 올려 얼굴을 아예 가린 채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공항에 중무장한 중국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 입국한 승객은 우한 폐렴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고글과 마스크를 이용해 각막과 호흡기를 가렸다. [뉴시스]

 

▲ 중국 지난에서 인천 입국장에 도착한 중국인 어린이가 물안경을 쓴 채 들어오고 있다. 엄마는 마스크를 두겹 착용했고, 아이는 귀가 접힐 정도로 마스크와 물안경을 단단히 고정했다. [뉴시스]

 

▲ 중국 진안에서 인천 입국장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마스크와 헤어캡을 머리에 쓰고 발열 검사대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스크 대신 여성 속옷, 기저귀 등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마스크가 없는 중국의 모습'이라는 내용으로 공유되고 있다. 마스크 대신 반으로 자른 유자 껍질에 끈을 달아 사용하는 중국 사람들의 모습도 담겼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국내 확진 환자는 총 15명이다. 정부는 4일 오전 0시부터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 입국 과정에서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후베이성 방문자가 허위 진술을 하면 강제퇴거와 입국 금지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서울·경기·전북의 유치원과 학교 484곳의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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