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만성질환 가진 고령 남성 가장 위험"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1-31 15:41:20

의사 출신들 바이러스 확산 관련 의견 활발
"모든 감기 치료제 없어…과도공포 자제"
"가벼운 증상, 병문안으로 병원 찾지 말라"
"젊고 건강한 사람도 예방에 철저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출신 등 여러 전문가들이 언론 인터뷰 및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은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는 가운데 균형잡힌 시각을 전해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 Dr.노, 이재갑 교수, 남궁인 교수, 안철수 전 의원, 알렉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유튜브·페이스북 캡처]


유튜브채널 '영어의사 알렉스'

미국에서 인턴 의사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 씨는 유튜브 채널 '영어의사 알렉스'를 통해 최근 게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논문을 소개했다.

알렉스 씨는 "99명의 환자 중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보다 더 많다"며 이는 "사스나 메르스 때와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이 2개 가진 X염색체와 여성의 성 호르몬이 면역체계에 보호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씨는 "절반 이상의 바이러스 환자가 만성질환이 있었다"며 "결국 만성 질병이 있는 나이 많은 남성이 가장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남궁인 임상조교수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일하고 있는 남궁인씨는 SNS를 통해 긴 글을 남겼다.

남궁 교수는 "'치료제가 없다'는 말은 거의 모든 바이러스성 감기에 해당하는 말"이라며 "이를 굳이 공포의 의미로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서도 글을 써 내려갔다. 남궁 교수는 "중국인의 입국 금지는 정말 최후의 수단"이라며 "그럼에도 최악을 대비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교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고비는 이번 주까지"라며 "방역과 바이러스 자체의 한계로 감염자가 줄어든다면, 다른 바이러스처럼 사멸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림대강남성싱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이재갑 교수

이재갑 교수는 29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병원 현장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병원 방문을 최소화 해야 한다. 병문안은 꼭 필요한 사람들만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과도한 대학 병원 진료에 대해서도 말을 남겼다, "경증 질환과 관련한 환자분들은 의원급으로 가도 충분하다"며 "대학병원급이나 종합병원급들이 진을 좀 덜 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려운 현 상황에 대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선별진료소가 지쳐버리면 환자들 진료할 공간이 없다"며 "병원에는 중국에서 온 사람,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만 와달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닥터들의 수다'의 Dr.노

국내에서 의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Dr.노(활동명) 씨는 유튜브 채널 '닥터들의 수다'에서 젊고 건강한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r.노 씨는 "면역력이 강해도 균이 우리 몸에 침투하면 싸울 수단이 없다"며 "그럴 경우 과다한 면역반응(사이토카인)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다한 면역반응은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게 되고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사스, 메르스, 조류독감 등에도 젊고 좋은 면역력을 가진 사람도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Dr.노 씨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다"라며 마스크 착용과 손과 눈 주변 등을 깨끗이 씻기 등을 강조했다.

의사 출신 정치인 안철수

안철수 전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국가의 4가지 역할을 강조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안 의원은 "우선 공항·항만 검역소 등 1차 방어선을 중심으로 사스 수준이나 그 이상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1차 방어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들에게 권한을 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판단하도록 하는 전문가위원회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국내 우리 국민 안전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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