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아산·진천에 격리수용…30일 전세기로 철수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29 17:15:12
교민들 2주간 격리…1일 2회 발열검사 및 건강상태 체크
'우한 교민' 태운 전세기 30일 오후 7시와 9시 도착 예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내 확산세에 따라 우한시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을 철수시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지역에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격리 장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불편과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공무원 연수원 교육원 중에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시설의 수용능력과 인근지역 의료시설의 위치, 공항에서 시설간의 이동거리, 지역안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본부 측은 당초 대형시설 한곳에서 지내도록 하려했으나 귀국 희망 국민수가 처음 150여 명 수준에서 700여 명 이상으로 증가하자 1인 1실 원칙에 따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협의 당시 귀국 교민의 숫자는 150명이었지만, 26일 500명, 27일 694명, 29일 720명으로 증가했다.
교민들은 귀국 후 공항에서 증상여부를 검사하고 증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개인공간을 벗어날 경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하며, 입소 기간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또 의료진이 상시 배치돼 1일 2회 발열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격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보건 교육 후 귀가 조치된다.
정부는 선정된 2개 시설에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의료장비와 인력을 배치하고, 생활물품을 제공하는 등 귀국 교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30일 오전 10시와 12시 두 차례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국해 국내에는 오후 7시와 9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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