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중국 다녀온 장병 92명 격리 중…아직 감염자 없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28 14:15:43

장교 54명·병사 38명 등 소속 부대 및 자택서 격리 조치
국방부 "예방차원…감염자 발생시 장병 이동 통제할 것"

국방부는 28일 "최근 중국을 다녀온 장병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에 해당하는 장병 92명을 격리 조치했다"면서 아직 확인된 감염자는 없다고 밝혔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실에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다. [정병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부터 휴가 등으로 중국을 방문한 장병들 가운데 잠복기에 해당하는 장교 54명과 병사 38명 등 92명을 소속부대 내 별도 공간 또는 자택에서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격리조치된 장병에 대해 "우한(방문)은 아니고 중국을 방문한 인원이고 잠복기 이내 인원"이라며 "(장병들에게)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 차원에서 격리 조치를 시행한 것"이라면서 "부대로 복귀하는 장병 또는 일반 출입자 모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지역의 경우 외출과 외박, 행사 등 장병의 이동도 일부 통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또 민간에서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군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군 의료인력과 일반 병력 100여 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와 검역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마련된 국군수도병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병 개인 마스크나 소독제 추가 보급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국방부 보건보지관에서 (추가)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총 100여 명을 투입해 역학조사, 검역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군수도병원에 국가지정격리병실(8병상)을 마련해 진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23일 질병관리본부 비축물자인 개인보호의 5000벌과 N95 마스크 2만여 개를 확보해 전국 13개 군병원에 분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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