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사망자 발생"…SNS '신종 코로나' 괴담 일파만파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1-28 14:00:21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 50만명 넘어…혐오로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검증되지 않은 루머와 괴담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 중국 상해발 입국자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한 뒤 이동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뉴시스]

27일 한 온라인 카페 등에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중국인 쓰러졌다'는 내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와 SNS를 통해 퍼졌다. 그러나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3번째 확진자인 A (54세)씨가 일산의 한 대형 쇼핑몰을 다녀갔다는 소문도 이 지역 인터넷 카페들을 중심으로 유포됐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확인 결과 환자가 해당 쇼핑몰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천과 제주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는 괴담이 돌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우한폐렴에 대한 공포가 중국인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3일에는 중국인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27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청원에는 53만4000여 명이 동의했다.

또 SNS를 중심으로 뱀, 박쥐 등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의 식문화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루머가 확산하며 정부는 허위사실 단속에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거짓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과 거리가 먼 우한 폐렴 정보를 담은 인터넷 게시물을 삭제 조치하고 포털 사이트에 자율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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