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메르스·우한 폐렴…전세계 덮친 변형 바이러스 공포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1-28 11:57:49
중국당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 전염 가능성"
2003년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한국에서 3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현재 중국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은 모두 변형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질병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에 최초로 발견됐으며 주로 가축에게 호흡기, 소화기 질병을 일으켜왔다. 바이러스의 종이 다양하며, 바이러스의 특성과 숙주에 따라 증세가 다르다.
흔히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로 알려진 HCoV-OC43, HCoV-229E, HCoV-NL63, HCoV-HKU1 4종의 경우 발병하더라도 가벼운 감기 증세만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스, 메르스, 우한 폐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중국 우한 지방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한국 확진자는 4명이다. 또한 세계 감염자는 4576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치사율은 2.3%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 치사율은 질병 유행 과정에서 계산된 수치이므로 최종적으로는 지금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환자가 9만 명이 넘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파되고 있으나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 폐쇄적인 중국 정부의 특성상 제대로 된 통계를 접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현지로 직접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국가는 전세기를 급파해 우한 일대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우한 폐렴?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청와대가 27일 '우한 폐렴'의 명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사용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몇몇 언론들은 "중국 눈치를 보느라 병 이름도 바꾸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2015년 WHO는 질병 명칭을 정하기 위한 몇 가지 규칙을 발표했다. 질병명에는 질병의 증상, 질병의 심각성이나 계절성,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담아야 한다. 질병명에 담지 말아야 할 사항으로는 지명, 사람 이름, 동물이나 음식의 종류, 문화, 직업, 과도한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용어를 꼽았다.
지금 논란중인 질병의 경우 병원체가 밝혀졌고 지명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므로 우한 폐렴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명명하는 것이 WHO 권고에 더 합당한 명칭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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