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서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평소보다 화재 26%↑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23 11:53:30

최근 5년간 설 연휴 화재 2819건 발생…하루평균 148건
전체 일평균보다 인명피해 6.4%, 사망자수 33.3% 많아

소방청은 설 연휴 전날인 2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문호 소방청장이 지난해 2월 1일 오후 세종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서 설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국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뉴시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설 연휴 기간에 화재는 2819건이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148건, 인명피해는 하루 평균 6.7명(사망 1.2명·부상 5.5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하루평균 화재 건수는 전체 일평균보다 25.9% 높았고, 인명피해는 6.4%, 사망자 수는 33.3%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설 연휴 기간 화재를 장소별로 보면 비주거시설이 31.0%(874건), 주거시설이 29.5%(832건)를 차지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사망사고로 이어진 화재 중 주거시설 발생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4%(17명)로, 전체 시기 평균 비율인 59.1%보다 훨씬 높았다.

설 연휴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 59.6%(1680건), 전기적요인 18.4%(518건)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요 행사장 등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긴급 상황 시 소방력을 100%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공항·공원묘지 등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전국 1089곳에는 소방차량 1116대와 구조·구급대원 3228명을 전진 배치한다.

만일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의료기관 휴무에 대비해 지역 병원과 약국의 운영 정보를 119서비스를 통해 안내하고, 빈 집 화기 단속, 가스 차단과 같은 민원 신고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가스레인지 등으로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자리를 비워서는 안되며 성묘 갈 때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거나 쓰레기를 태워서는 안된다"며 "설 연휴 기간 동안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난방기구 등 전기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 코드를 뽑아줄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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