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전문가 "우한 폐렴 전면 확산 단계"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1-22 21:55:49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문제가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더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의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홍콩대 미생물학 교수는 21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3단계'에 이미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사스 때처럼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슈퍼 전파(super-spreading)'가 이미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속적인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러스는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 태국, 일본, 한국, 대만 그리고 21일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 1일~17일 사이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중국 내 20개 다른 도시로 이미 확산됐을 만큼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우한 내 1343명의 감염자가 보고됐고 다른 20개 도시에서도 116명이 감염됐다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를 합치면 1459명이다.
홍콩대는 연인원 30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 연휴 기간 새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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