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뭐니해도 대기업…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2배 넘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22 15:53:19

통계청, '2018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발표
중위소득 50% 미만 근로자 20.4%…전년대비 0.4%p↓
남성 347만원 vs 여성 225만원…평균소득 1.5배차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2018년 기준)이 1년 전보다 10만원 오른 297만원으로 집계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297만 원, 중위소득은 220만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만 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2018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297만원, 중위소득은 220만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만원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가량(49%)이 중위소득의 50%~150% 구간에 있었고,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20.4%, 중위소득의 150% 이상은 30.6%였다.

중위소득 50%~150% 구간 임금근로자는 1년 전보다 1.2%p 늘었으며, 50% 미만과 150% 이상 임금근로자는 각각 0.4%p, 0.8%p 줄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8.9%(3.8%p 증가)로 가장 많았고, 85만원 미만 16.3%(0.5%p 감소), 250∼350만원 미만 15.4%(0.5%p 증가) 순이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85만원 미만(0.5%p 감소)과 85~150만원 미만(4.7%p 감소)은 준 반면, 150~250만원 미만(3.7%p 증가)을 비롯한 나머지 소득구간은 비중이 늘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전반적으로 임금근로자 분포가 저임금 쪽에서 고임금 쪽으로 이동했다"며 "15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준 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619만원)과 금융 및 보험업(617만원)이 500만원 이상 임금을 받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13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국제 및 외국기관(32만원) 등 17개 대분류에서 평균소득이 증가했지만 건설업과 농림어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줄었다.

또한 기업 규모별로는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01만원, 중소기업은 231만원이며, 비영리기업은 32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대기업은 13만원(2.6%), 중소기업은 8만원(3.7%), 비영리기업은 8만원(2.5%) 증가한 것으로, 대기업 근로자와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두 배가 넘었다.

대기업(15.1%)과 중소기업(33.4%) 모두 150~250만원 미만 근로자가 가장 많았지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격차가 커져 800∼1000만원 미만 근로자는 대기업이 7,9%였다. 반면 중소기업은 0.8%였고, 1000만원 이상 근로자는 대기업 7.4%, 중소기업 1.1%였다.

종사자 규모별로도 300명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415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50~300명 미만 292만원, 50명 미만 211만원이었다.

성별 평균소득은 남자가 347만원, 여자는 225만원으로 남자가 1.5배가량 높았으며, 중위소득 역시 남자가 269만원, 여자는 180만원으로 남자가 더 많았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자의 평균소득이 12만원(5.5%) 증가하면서 남자(9만원, 2.7%)보다 증가폭이 컸다.

이외에도 연령별로는 40대의 평균소득이 36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41만원), 30대(322만원), 20대(206만원), 60세 이상(202만원), 19세 이하(7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평균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60세 이상(9만원, 4.8%)과 20대(8만원, 4.0%)에서 증가율이 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