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교체…후임 리선권 임명한 듯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19 15:19:10
대남 경험 多…남북 관계에 '긍정적 신호' 전망도
북한의 외교 정책을 이끄는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후반 이런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도 이날 평양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용호 외무상이 리선권 전 조평통 위원장으로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이달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공관장 회의를 전후해 후임자가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군부 출신인 리선권은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평통을 이끌어왔으며, 남북 군사 실무회담 대표와 남북 고위급 회담의 북측 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리선권은 대남 관계를 제외하곤 외교 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이번 교체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군 출신의 강경파를 외교 수장에 앉힌 것은 '선(先)체제보장, 후(後)비핵화'의 대미 기조를 재확인하고 정면돌파전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북한 대남 기구인 조평통 위원장이었던 리선권이 외무상에 임명됨에 따라 남북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외무상 교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며 리선권의 직위 변동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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