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부위원장 5명 교체…국제담당 리수용 해임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19 11:30:49

'황순희 장의 명단'서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등 빠져
12명 당 부위원장중 5명 교체…김형준 국제담당 후임

북한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당내 보직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주요 보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나흘째 회의가 지난해 12월31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념촬영하는 김정은(앞줄 왼쪽 네번째) 북한 국무위원장과 박봉주(앞줄 왼쪽 다섯번째)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중앙TV 캡쳐]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사망한 '항일빨치산 1세' 황순희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른다"면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당 부위원장 등 추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해임된 인사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 어떤 인사가 해임됐는지, 후임자가 누구인지 불확실했다.

이번에 발표된 황순희 장의 명단을 보면 당 부위원장 중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안정수 등 5명이 빠졌다. 12명의 당 부위원장 중 거의 절반이 교체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 마지막 날 새로 구성된 '당 중앙 지도기관' 간부들과 찍은 사진에도 이들 5명은 없다.

특히 북한의 '외교 브레인'으로 알려졌던 리수용 부위원장은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수용은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러시아 대사였던 김형준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이는데, 리수용이 권력 서열 7∼8위 안팎이었던 것과 달리 신임 김형준은 서열도 18위에 불과하다. 

다만 경제관료 등 행정간부 인사 담당인 김평해와 경공업 담당 안정수의 후임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정치국도 기존 33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국 위원이던 당 부위원장 5명의 해임에 3명만 충원되는 등 정치국 위원은 종전 18명에서 현재 14명으로 줄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장의위원 명단에 모든 노동당 고위직 인사가 포함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도 좀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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