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기관, 첫 노동이사 3월에 나온다
김잠출
kjc@kpinews.kr | 2020-01-13 14:26:03
'노동자의 도시'인 울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3월이면 처음으로 노동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 중 직원규모가 가장 큰 울산시설관리공단이 '노동이사' 선출에 나서기로 했다.
시설공단은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노동이사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노동이사는 노동자를 이사회 이사로 선임해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따른 것이다. 울산시의회는 지난해 10월 조례 입법예고를 통해 정원 100명 이상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경우 노동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을 의무화한 바 있다. 정원이 300명 이상인 곳은 노동이사를 2명 둬야 한다. 울산시설공단은 정원이 413명으로 노동이사 2명을 선출해야 한다.
울산시 추천 2명, 시의회 추천 3명, 공단 이사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되는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중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일자 등을 공지하고 3월초까지 후보 신청을 받아 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장은 투표결과에 따라 임추위가 추천한 2배수 인원 중 1명을 적임자로 결정, 임용한다. 공단은 오는 3월2일 임용을 목표로 다음 달 말까지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노동이사제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생각을 반영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폐쇄적인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민주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직원이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할 수 있어 제도 도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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