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년만에 실리 성향 노조 출범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1-10 14:20:47
'실리' 성향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행부가 10일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에서 실리 성향의 노조 집행부가 당선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시 북구 회사 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상수 지부장은 실리 성향 후보로 지난해 말 선거에서 강성 후보 3명을 누르고 지부장에 당선됐다. 그는 '뻥 파업' 지양, 일자리 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30만대 국내 신공장 증설, 해외공장 생산 비율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자리에서 이상수 신임 지부장은 "4차 산업과 친환경 차량 등 산업 변화에 맞춘 회사의 공격적인 투자를 노조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만 그 투자는 고용불안이 아닌 고용 희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일방적으로 발전 방향을 그리지 말고, 노조와 함께 논의해 달라"며 "고용 안정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노사가 만들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부장은 "현대차 노조가 선도 투쟁해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 임금 인상과 삶의 질 개선이 가능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귀족 노동자로 올가미 씌우는 것은 억울하다"면서 "현대차 조합원들은 국민의 안티(반대 세력)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경직된 노사 관계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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