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선거개입 의혹' 靑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1-10 11:40:45

송철호 울산시장, 공공병원 등 공약 관련 자료 확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서울지방검찰청 자료사진 [정병혁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균형발전비서관이 송철호(71) 울산시장의 공공병원 등 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장환석(59)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설계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에 있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발전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균형발전위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기구로, 2017년 11월 27일 송 시장을 고문으로 위촉한 바 있다.

균형발전위는 송 시장의 공약 설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입수한 2017년 12월 위촉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현 균형발전위) 고문단 명단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두관 민주당 의원,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11명이 포함됐다.

송 시장은 2017년 11월 27일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는데, 고문직 근거 규정은 같은 해 12월 뒤늦게 신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균형발전위가 송 시장의 울산시장 공약 설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야권은 송 시장이 균형발전위 고문에 위촉될 당시 이 직책에 대한 근거규정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와대가 특정 인물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지방선거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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