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4가구 중 1가구 '가족과 따로 산다'
오성택
ost@kpinews.kr | 2020-01-09 16:51:40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초 33만·중 42만·고 48만
경남도민 4가구 중 1가구는 가족과 떨어져 따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는 9일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보건 관련 주요 조사 내용을 보면 도민들의 주관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라는 답변이 47.2%, 보통 36.0% 순으로 집계됐다.
도민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운동 종목은 '걷기·달리기'가 22.7%로 가장 높았다. '헬스'와 '수영'(14.5%), '간단한 운동'(13.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도민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로 걷기·달리기 트랙(27.2%), 수영장(22.2%), 체력단련기구(20.0%)를 꼽았다.
정기적인 운동 횟수는 1주일에 2~3회(44.3%), 거의 매일(33.7%), 1주일에 1회(15.4%) 순으로 집계됐다.
1주당 운동시간은 1~3시간 미만이 43.0%로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75.9%가 도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며 그중 종합병원(20.6%) 보다 병·의원(71.0%)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가구 관련 질문에서는 도민 절반 이상(51.6%)이 아내가 가사를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가구 중 1가구는 가족과 떨어져 다른 지역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 따로 사는 이유는 직장·직업(57.1%), 학업·취직준비(29.4%), 군대(5.5%) 등이 꼽혔다.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 생활비 부담은 △부모 스스로 해결(83.3%) △모든 자녀 부담(6.3%) △아들 또는 며느리 부담(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와 따로 생활할 경우 부모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비율이 60.1%로, 2017년(54.2%)에 비해 5.9%p 증가했다.
경남도민들은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자녀 양육의 질적 수준 및 부담의 증대(22.6%) △경제 침체 및 직장 불안정(21.3%) △결혼 가치관 변화(19.2%) 등을 꼽았다.
저출산 해결방안으로는 가정과 직장생활의 효율적 병행을 위한 양육시설 확충(30.9%), 자녀 양육 부담 경감 제도 추진(22.9%), 직장의 자녀 양육 지원(21.0%) 등을 제시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도민 18.4%가 초·중·고에 다니는 자녀가 있으며 이 중 88.6%는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4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 42만6000원, 초등학생 33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민 중 절반에 가까운 42.7%가 '부채가 있다'고 답해 2017년(38.8%)에 비해 3.9%p 증가했다.
부채액은 6000만 원 이상(39.3%), 1~2000만 원 미만(13.2%), 1000만 원 미만(1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채 이유로는 △주택 임차·구입(55.4%) △사업·영농 자금(16.6%) △기타생활비(13.8%) 등이 꼽혔다.
김영선 경남도 정보빅데이터담당관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기초로 도민 중심의 수요형 복지시책 마련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근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사회조사 공표 자료는 도가 지난해 5월 7일부터 21일까지 도내 1만5000가구에 거주하는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보건 △가족·가구 △교육 △소득·소비 △환경 등 5개 부문 33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다.
KPI뉴스 / 경남=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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