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입시 비리 의혹' 연대 교수 2명 구속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1-09 10:26:00

"범죄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 있어"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 특기생의 점수조작 혐의를 받는 교수 2명이 구속됐다.

▲ 법원 자료사진 [정병혁 기자]

서울서부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연세대 체육교육과 이모 교수 등 2명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9일 밝혔다.

유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범행 정도가 중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행위를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다른 교수 2명에 대해서는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배문기 부장검사)는 8일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이 교수 등 3명과 다른 대학 교수 1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9학년도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입시 때 부정한 청탁을 받고 지원자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체육특기생 부정 선발 의혹은 2018년 말 '연세대 수시 합격자 명단'이 사전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수시 합격자 발표 5일 전에 나돈 이 명단엔 아이스하키 선수 9명의 이름과 출신 고등학교 등이 적혀있었는데, 실제로 이 중 8명이 최종 합격했다.

불합격한 1명도 예비 합격자 명단 최상위권에 있었다. 당시 연세대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특별감사 결과 연세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에서 금품수수, 명단 사전 유출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감사 결과 평가위원 3명이 1단계 서류평가에서 평가 기준에 없는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고 지원자 중 상대적으로 경기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정황 등이 포착됐다.

교육부는 업무방해와 금품수수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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