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멧돼지 폐사체서 ASF 바이러스 첫 검출…66번째 확진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1-09 01:00:33
강원도 화천군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화천군에서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일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을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야생멧돼지 ASF 확진은 총 66건으로 늘었다.
발견 지점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군부대 전술도로 주변이다. 이 지역은 지뢰 지대가 많은 산악지대로서 외부인의 접근 뿐 아니라 폐사체 발견도 어려운 곳이다.
지난해 10월 16일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던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와는 직선 거리로 12.6㎞ 떨어져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중사리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 사체는 국립생물자원관 측이 울타리 설치 작업 확인을 하던 중 산기슭에서 발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과 경기 전체 양돈농가에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농장 내부 소독과 차단방역 시설을 점검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화천군 풍산리 멧돼지 발생지점 10㎞ 이내에 위치한 양돈농가 1곳에 대해 이동제한을 하고, 가축방역관의 임상 및 정밀검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해당 농가는 돼지 약 43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 9개 시·군 내 모든 양돈 농장에 대해 농장 둘레에 생석회 도포, 멧돼지 기피제 설치와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총 66마리로 연천 26마리, 철원 17마리, 파주 22마리, 화천 1마리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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