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수질 사고 대비 '스마트 상수도 관리' 도입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1-07 14:58:09
상수도 문제 사전 파악 및 신속 대처 기대
환경부는 수돗물 수질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시간 감시 및 자동 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상수도란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수돗물 신뢰를 높이는 것이다.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는 지난해 5월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에서 드러난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개선하는 등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사업은 2022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4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를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광역시 등 특별시·광역시를 포함한 4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관리체계가 우선 도입된다. 2022년까지 전국에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스마트관리 체계가 도입되면, 상수도 시설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상수도 시설의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문제를 인지하기 어려웠다.
현재 스마트관리 체계를 시범운영 중인 파주시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2016년 기준)은 전국 평균 7.2%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36.3%를 기록했다.
동시에 과다한 예산을 수반하는 노후 상수도관의 교체·개량 중심 행정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수돗물 공급과정 관리 강화로 정책의 체계가 전환돼 수도시설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전국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에 앞서 관련 정책·기술토론회를 오는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도입을 위한 주요 기술별 설계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만 급급했던 과거의 수돗물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깨끗한 물이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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