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투본, 靑 앞 노숙집회 중단…전광훈 집시법 위반 보강 수사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06 15:39:45
시민단체, '성적·졸업증명서' 위조 혐의로 전광훈 경찰에 고발
전광훈 목사 주도로 청와대 인근에서 열리는 '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 집회가 앞으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엔 열리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12월 내려진 법원의 결정에 따른 조치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와대 앞 범투본 집회를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금지한 경찰의 제한통고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청와대 앞 범투본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제한통고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은 "집회 금지는 과도하다"면서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의 집회는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경찰은 "범투본에 법원의 결정을 따를 것을 요청해 5일부터는 밤 10시 이후 집회를 하지 않는다"면서 "주최측이 청와대 앞에선 철수하고 대신 인근 세종로 소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의 결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어기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면서 "폭력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선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날 한 시민단체가 대학원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같은날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씨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 씨가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출한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대학교 졸업증명서 등이 위조된 정황을 포착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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