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X같이 생겼네"…직장갑질119, 모욕 사례 공개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1-06 13:30:53

"상사가 까라면 까야지. 상사가 네 친구냐"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받은 이메일 제보 226건을 확인한 결과 27건(11.9%)이 모욕과 관련한 제보였다고 6일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갑질에 대한 상담, 자문을 제공하는 민간 공익단체다.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네거리에서 직장갑질119 관계자들이 갑질금지법 시행 맞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제보자들은 "XX! 얼굴 X같이 생겼네! 너 그럴 거면 나가! 너 회사 왜 다녀?", "상사가 까라면 까야지. 상사가 네 친구냐", "기대해. 지옥이 뭔지 보여줄 테니까", "너 왕따야? 왜 아무도 안 가르쳐주냐" 등의 말을 들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직장갑질 119는 "모욕과 조롱, 멸시, 무시, 비아냥의 단어들이 회사원들의 심장을 후벼 파고 청년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모욕적인 비난을 받은 직장인들은 극심한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욕은 형사 고소의 대상일 뿐 아니라 고용노동부가 발행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매뉴얼에서도 '괴롭힘'으로 규정돼 있다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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