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03 10:21:54

취임식서 "檢, 개혁의 대상만 아니라 동반자로 삼을 것"
"법무부와 그 소속 기관들, 조직 내 특권의식 배제해야"

제67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된 추미애 장관이 3일 취임 첫 일성으로 검찰개혁을 향해 "검찰 안과 밖에서 '줄탁동시(啐啄同時)'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줄탁동시'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알 속에서 껍질을 쪼고, 어미 닭이 알 밖에서 껍질을 깨는 두 일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먼저 문재인 정부의 존립 근거로 '개혁'과 '공정'을 꼽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등 국민적 염원 속에 통과된 검찰개혁 법안이 법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선 검찰 안팎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검찰개혁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 장관은 '인권, 민생, 법치'의 3가지 원칙을 천명한 뒤 "법무부와 그 소속 기관들은 조직의 개별적 이익이 아니라, 주권자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공복의 자세'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며 "조직 내 특권의식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장관은 앞서 이날 청사에 출근하면서 검찰 인사와 당대표 시절 측근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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