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마사회 부조리…정의당이 같이 싸울 것"
이민재
lmj@kpinews.kr | 2019-12-31 13:07:03
31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고 문중원 기수의 시민분향소를 찾아 마사회의 부조리를 규탄했다.
심상정 대표는 "마사회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정의당이 철저하게 같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조합원들과 고 문중원 기수 유족들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당사자·유족 동의 없는 마사회의 일방적인 개선안 시행 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유족은 33일 동안 한국마사회의 답변을 요구해 왔으나 마사회는 응하지 않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6일 '경마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고,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공공운수노조는 "기만적으로 결정된 마사회의 개선안 시행을 인정할 수 없다"며 "마사회가 근본적인 제도개선 마련 교섭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경마제도 개선안'에 대해 △기수들의 안정적이고 적정한 생계 보장 △조교사의 갑질로부터 기수의 권리 보장 등을 주장했다.
문중원 기수는 부정경마와 인사비리 등 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29일 새벽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숙사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 기수는 지난 2015년 조교사면허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사회의 불합리한 행정으로 마사대부(실질 조교사)일을 하지 못하는 등 마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억울하게 생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기수의 아버지는 "기수들 중 유서를 써서 품고 다니는 이들이 있다고 들었다"라며 "지금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1년 안에 같은 일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심상정 대표는 이날 문 기수를 방문한 뒤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 '기억과 빛'을 찾아 세월호 참사 관련 영상을 보며 희생자를 기억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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